“수비가 좋으면 되고, 타격이 안 돼도 괜찮아?”
오래전엔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제 김호령(33·KIA)은 달라졌습니다.
굵고 짧았던 중견수 수비 커리어에 첫 만루홈런 + 멀티포라는 불꽃을 더한 겁니다.
포기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뛰기”를 택한 이 남자, 김호령.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포기 없는 히어로”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1. 기본 프로필
이름 : 김호령(金昊寧, 1992.4.30)
포지션 : 우투우타 외야수
소속 : KBO 리그 KIA 타이거즈 (2015~현재)
신체 : 178cm / 85kg
입단 :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
백·경력 : 군산상고 → 동국대 → 경찰야구단 복무 → KIA 복귀
![]() |
![]() |
2. 선수로서의 모습 – 수비에서 타격까지
1) 수비력 : 리그 정상급
초반엔 ‘호수비의 상징’이었습니다. 넓은 수비 범위, 정확한 송구,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 타격 : ‘이제 시작이다’
그간 타율 0.230 초반으로 타격은 다소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그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죠.
최근 김호령의 방망이는 뜨겁습니다.
2025년, 커리어 첫 멀티·만루포 폭발, 2025년 7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첫 만루홈런 + 생애 첫 멀티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0경기 타율 0.368, 홈런 2개, 9타점, 1도루 하면서, 6월에는 MVP급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총 22경기 19안타, 11타점, 타율 0.271을 기록하며 중견수 수비와 타격 두 방면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죠.
김호령의 변화엔 이범호 감독의 조언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픈 스탠스를 크로스 스탠스로 바꿔보자”
(기존 좌우 발 위치에서 왼발 위치 좁혀 몸 중심 잡는 방식)
이 충고를 받아들여 타이밍과 정확성을 동시에 잡는 타격으로 전환, 그 결과 첫 만루홈런 → 멀티포라는 성과로 이어졌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죠.
“이제야 공격이 받쳐줘야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 |
![]() |
3. 팬과 팀에 주는 의미
지금의 김호령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반등 동력 중 하나입니다.
입단 순위 102위로 프로에서 자리를 잡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1년 차, 꾸준히 살아남은 외야수입니다.
그래서 백업 출신의 본보기가 되는 존재이자 후배들에게 “노력하면 기회는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끝까지 뛰던 플레이로 ‘포기 없는 선수’의 정신력으로 유명했습니다.
<김호령, 더 큰 가능성으로>
- 수비 리그 : 정상급 외야 수비
- 타격 : 새로운 타격자세 전환 후 ‘멉루+멀티포’
- 정신력 : 포기 없이 끝까지 뛰는 투지
- 리더십 : 백업 출신으로 팀 내 귀감
4. 김호령의 매력
1) 화려하진 않지만 믿음직한 수비력
팬들이 가장 먼저 김호령에게 반한 포인트는 바로 수비입니다.
그는 홈런보다 한 발 더 빨리 뛰어가 펜스 직전에서 타구를 잡아내고, 2루 주자의 태그업도 정확한 송구로 저지해 냅니다.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던지는 모습, 그 자체가 팬들에겐 ‘간절한 야구’의 상징처럼 느껴지죠.
2)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
김호령은 늘 겸손한 인터뷰로도 화제가 됩니다.
기회가 오지 않을 땐 묵묵히 기다리고, 나왔을 땐 최선을 다해 임하는 태도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주전이든 백업이든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준비된 선수, 그게 바로 김호령입니다.
3) 성장형 스토리에 감정이입
팬들은 ‘성장형 캐릭터’에 감정이입하기 마련입니다.
김호령은 입단 당시부터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11년 동안 자리를 버티며 결국 ‘만루홈런’을 때려낸 이야기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죠. 그 과정을 지켜본 팬들 입장에선, 김호령의 홈런 하나하나가 눈물 날 만큼 벅찬 순간입니다.
4) 조용한 카리스마, 리더십
자신보다 후배들을 먼저 생각하는 인터뷰, 힘들 때 묵묵히 경기장을 지키는 모습, 누구보다 치열하게 뛰면서도 말없이 팀을 이끄는 조용한 리더십도 김호령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 |
![]() |
“그래서 김호령, 더 좋아졌다”
김호령은 ‘화려한 스타’는 아닐지 몰라도 우리가 야구를 좋아하게 만드는 모든 요소를 갖춘 선수입니다.
진심으로 야구를 사랑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며, 결국엔 결과로 증명하는 선수.
이제 팬들은 말합니다.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까지 되는 김호령,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선수를 응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이미 승자입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복, 삼복더위의 시작 어떤 보양식을 드셨나요? (8) | 2025.07.19 |
---|---|
고3 국민연금 내야 하나? - 알아두면 돈이 되는 이야기 (15) | 2025.07.18 |
국민비서 구삐로 챙기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가이드 (28) | 2025.07.10 |
좀비 영화, 이렇게 진화했다 - 〈28년 후〉 vs 〈28일 후〉 비교 리뷰 (46) | 2025.07.08 |
카카오페이, 일상부터 투자까지 진짜 생활 금융이 되다 (40) | 2025.07.05 |